검색결과4건
산업

토끼띠 오너가 주식부호 1위 서경배, 2위 정몽준

토끼띠 최고 주식 부호는 1963년생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8일 국내 상장사 주식평가액(12월 23일 기준)이 100억원 이상인 토끼띠 주주가 주요 기업 오너가 등을 포함해 60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서경배 회장은 아모레퍼시픽 등의 주식 평가 가치가 2조3836억원에 달했다. 1951년생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1조3594억원어치 주식을 보유해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정 이사장은 HD현대 주식을 2101만1330주 갖고 있다. 3위는 1963년생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그룹 회장으로 6643억원 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1951년생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4012억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구본준 회장은 LX홀딩스와 LG 두 곳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또 김상헌 DN오토모티브 부회장(2216억원),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1669억원),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1447억원), 정기로 APS홀딩스 대표(1424억원), 배종식 월덱스 대표(1048억원) 등이 보유 주식가치가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또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매출 1000대 상장사의 반기보고서 등을 조사한 결과, 대표이사 직함을 단 최고경영자(CEO) 1350명 중 토끼띠 경영자는 모두 13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에서 밝힌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토끼띠 CEO 중에는 내년에 환갑을 맞이하는 1963년생이 1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75년생 15명, 1951년생 8명, 1939년생 5명 순이었다. 대표적인 1963년생 토끼띠 CEO로는 '반도체 양대산맥' 두 회사를 이끄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과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있다. 또 1963년생으로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천정식 E1 대표이사,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강계웅 LX하우시스 대표이사, 장동현 SK 부회장,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등이 있다. 손연호 경동나비엔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하희조 토비스 대표이사 등은 1951년생,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이사 등은 1975년생이다. 내년에 만 84세인 1939년생은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28 14:26
산업

‘보톡스 합의’ 효과 드러나는 대웅제약 최대 실적 청신호

대웅제약이 ‘보톡스 합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나보타의 매출 증가와 신약 펙수클루의 이른 성과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보톡스와 신약 부문에서 매출 증대가 부각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올해 3분기에 매출 3319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 실적을 올릴 정도로 사업이 잘 풀리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95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00억원 이상 매출이 증대됐다. 이 같은 기세라면 최대 매출 실적을 올렸던 2021년 1조1530억원도 가볍게 뛰어넘을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지난해부터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889억원으로 전년 대비 423% 증가세를 보였던 대웅제약은 올해 3분기까지 벌써 영업이익 832억원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실적 개선을 이끈 첫 번째 원동력으로 ‘보톡스 분쟁 합의’가 꼽힌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와 보툴리눔 균주와 관련해 장기간 국내외 소송을 벌여왔다. 지난해 2월 양측이 합의하면서 미국에서의 판매 금지가 풀렸고, 국내에서도 올해 2월 기술유출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분쟁 리스크가 해소됐다.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93% 신장했다. 이중 수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142억원) 대비 130% 늘어나는 등 분쟁 해소 이후 본격적인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올해 판매가 시작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 펙수클루의 성장세도 놀랍다. 출시 4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젯과 리토바젯, 항궤양제 액시드 등 전문의약품 분야의 매출 증대가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승호·이창재 대웅제약 공동 대표이사는 신약 펙수클루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말 신 약 허가를 받은 펙수클루는 1조1000억원의 기술수출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올해 7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는데 신약임에도 벌써 매출 100억원(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을 돌파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시장에서 펙수클루에 대한 반응이 좋다. 내년 7월까지 국내에서만 펙수클루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펙수클루에 대한 해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3일 필리핀 식약청으로부터 펙수클루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품목허가신청서 제출 이후 8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일반적으로 필리핀에서 품목허가를 받기까지 약 3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승인이 빨리 이뤄졌다. 이로써 펙수클루의 해외 진출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대웅제약은 이미 필리핀을 포함해 브라질, 인도네시아, 태국,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 페루 등 8개국에 품목허가 신청을 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의 경우 출시 후 실적을 단시간에 올리는 게 쉽지 않다. 대웅제약의 경우 시장을 잘 분석해 수요가 높은 품목을 잘 선택한 것 같다. 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과 좋은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승호 대표도 고무적인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펙수클루가 대웅제약의 지사국 중 하나인 필리핀에서 허가기간을 대폭 단축해 해외 최초로 허가 승인을 받은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는 대웅제약의 글로벌 사업 역량이 입증된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25 06:46
경제

최장수 CEO 이정치 등…제약 업계 수장 교체 물결

제약업계에서 최고경영자(CEO) 교체 물결이 일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장수 CEO인 이정치 일동홀딩스 회장이 18년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이 회장은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통해서 대표이사에서 내려올 전망이다. 2003년 일동제약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2016년 지주사 일동홀딩스 대표이사를 맡았던 이 회장은 지금까지 ‘일동맨’으로 회사를 이끌어왔다. 1967년 일동제약 연구원으로 입사한 그는 54년간 일하면서 일동제약의 지주사 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회사에 남아 고문 역할 등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연소 CEO인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도 연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2018년 최연소 CEO로 화려하게 입문한 전 대표는 3년 임기를 마무리한다. 주주총회를 통해 전 대표의 연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지만 최근 실적 저하와 ‘보톡스 소송’ 패소 여파가 우려를 낳고 있다. 여기에 ‘갑질 막말 논란’을 일으킨 윤재승 전 대웅제약 회장의 복귀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도 임기를 마치고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온다. 이정희 대표는 정해진 6년 임기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 대표의 재임 기간 동안 유한양행의 매출은 2배로 상승해 2020년 1조6199억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의 차기 대표이사로는 조욱제 부사장이 내정됐다. 이 대표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이사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달 임기가 끝나는 엄대식 동아에스티 대표와 김영주 종근당 대표, 한성권 JW홀딩스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재선임 안건이 상정되는 등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07 16:30
경제

[제약CEO] 오너리스크 잠재운 대웅제약 전승호, '보톡스' 소송전도 이길까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대웅제약에 연초부터 낭보가 전해졌다.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의 중남미 시장 진출 소식이다. 대웅제약은 멕시코 현지 파트너사와 기술료를 포함한 5000만 달러(약 600억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중남미 시장은 글로벌 시장을 향한 발판이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전 세계 40조원 규모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 규모가 23조원임을 고려하면 거대한 시장이다. 또 ‘국민 간장약’ 우루사를 앞세워 맹위를 떨치고 있는 대웅제약은 2019년 처음으로 연매출(개별기준) 1조원을 달성하는 등 해외로 뻗어가고 있다. 글로벌 성과 앞세워 ‘오너가 리스크’ 떨쳐낸 젊은 CEO 대웅제약은 지난 2108년 그룹을 이끌던 창업주 윤영환 회장의 3남 윤재승 전 회장이 폭언·욕설 파문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검사 출신인 윤 전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수시로 가한 욕설 녹음 파일이 보도되면서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오너가 리스크’ 탓에 대웅제약이 당분간 정상 궤도로 다시 올라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대웅제약은 호실적을 내고 있다. 구원투수로 등판한 전승호 대표이사의 역량이 컸다. 전 대표는 대웅제약이 2018년 전문경영인 도입과 함께 선임된 인사다. 1975년생인 전 대표는 젊은 나이에도 빼어난 글로벌 실적과 식견을 앞세워 파격적으로 대표이사가 됐다.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낸 윤재춘 공동 대표는 오랜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전 대표를 지원사격하는 방향으로 무게가 실렸다. 전 대표는 2015년부터 3년간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재임하면서 사업 성과를 인정받았다. 대웅제약의 해외 매출액이 2013년 400억원에서 2017년 1200억원으로 고속 성장했다. 그리고 본부장 재임 시절 해외 수출계약 규모가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에 달했다. 이 같은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전 대표는 “2020년까지 100개국 수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명실상부한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글로벌 비전 2020을 선포하며 남다른 패기를 드러냈다. 전 대표는 오너가 이슈로 흔들렸던 대웅제약을 바로 잡고 국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조직설계, 시스템구축, 인재육성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나보타의 글로벌 진출을 성공시키며 뚜렷한 성과를 냈다. 나보타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일명 보톡스)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등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나보타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발매 4개월 만에 점유율 3위로 올라서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했고, 80개국에서 판매 계약을 완료했다. 올해는 중동·브라질·대만·터키 등의 국가에서도 허가를 앞두고 있다. 치료용 보툴리눔 톡신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보툴리눔 톡신의 90%가 미용 분야지만 해외에서는 치료 분야가 미용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메디톡스와 ‘소송 리스크’ 해결 과제 대웅제약은 국내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국민 간장약’ 우루사의 매출 성장이 가파르다. 2019년 우루사의 매출은 882억원으로 11%의 성장세를 보였다. 조제용 우루사의 연간 매출이 최초로 500억원을 돌파했다. 또 우루사 300mg은 세계 최초로 위 절제술을 시행한 위암 환자의 담석 예방 적응증 추가를 획득하는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우루사의 다양한 라인업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적중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메디톡스와 ‘보톡스 소송전’은 골칫거리다. 대웅제약의 글로벌 핵심 제품인 나보타에 대한 소송이라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소송에서 패하면 나보타에 대한 미국 판매가 전면 중단될 수도 있다. 현재 메디톡스가 제기한 소송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재판에서 다뤄지고 있다. 지난 2월 4~7일 ITC 재판에서 양측은 정면 충돌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균주를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ITC 재판 과정에서 DNA 증거를 확인한 결과 대웅의 균주가 메디톡스로부터 유래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반박했다. 양측은 소송 합의설에 대한 진실공방도 벌였다. 전 대표는 오는 10월께 예상되는 ITC 최종 판결에서 승소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메디톡스가 주장한 전문가의 분석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는 것이 재판 과정에서 밝혀졌다. 이는 ITC 판결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호 대표 "올해 신약 개발 성과 본격화" 전 대표는 올해 고객가치 향상, 글로벌시장 진출 확대, 개방형 협력 통한 혁신신약 개발, 도전과 변화를 주도하는 인재육성을 경영 목표로 정했다. 전 대표는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 확보는 제약사의 최우선 가치임을 잊지 말자. 최고의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어떠한 타협도 하지말자”라며 “올해는 그동안 갈고 닦은 대웅제약의 신약개발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해외 진출 100개국을 향해 나가고 있다. 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과 더불어 당뇨병치료 신약인 DWP16001도 국내 임상 2상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전 대표는 젊은 CEO답게 ‘글로벌 헬스기업’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과 혁신을 계속해서 주문하고 있다. 2025년까지 세계 50위권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대웅제약이 오너리스크로 인해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뒤엎고 해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나보타에 대한 소송 결과가 중대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3.06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